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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1

탈장 수술방법, 여자탈장, 소아, 원인, 증상, 항문, 관립법

출처 : 서울대학병원

 

 

 

정의 및 분류
탈장(herniation)이란 복강 내 장기가 복벽의 약한 부위나 선천적 구멍을 통해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주요 분류는 다음과 같다:

  • 서혜부 탈장(inguinal hernia):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하며, 남성에서 가장 흔하다.
  • 대퇴부 탈장(femoral hernia): 대퇴부(허벅지 안쪽)로 장기가 빠져나오는 형태로,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다.
  • 배꼽 탈장(umbilical hernia): 배꼽 주변의 근막 결손으로 발생하며, 성인·소아 모두에서 관찰된다.
  • 절개 탈장(incisional hernia): 복부 수술 흉터 부위의 조직 결손으로 발생한다.
  • 횡격막 탈장(hiatal hernia): 위장 일부가 횡격막을 통해 흉강으로 올라오는 형태다.

원인
탈장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후천적으로 구분된다.

  • 선천적 원인: 소아의 경우 processus vaginalis(음낭 내 복막 주머니)의 미폐쇄로 복강 내 압력이 고이면 장기가 사타구니를 통해 빠져나온다.
  • 후천적 원인: 노화에 따른 근막 약화, 반복적 복압 증가(만성 기침, 변비, 무거운 물건 들기), 비만·임신·영양실조 등 복벽을 지지하는 조직이 약화될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증상

  • 연성 덩어리: 서혜부·배꼽·절개부위 등에 누우면 들어가고 서면 불룩 튀어나오는 덩어리가 촉지된다.
  • 압통·불쾌감: 장기간 방치 시 덩어리가 단단해지며 통증을 호소한다.
  • 장 폐색 증상: 탈장낭 내 장기가 꼬이거나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극심한 통증·구토·복부 팽만·변비를 동반한다 (‘교액성 탈장’).

여성 탈장 특징
여성에서는 대퇴부 탈장(femoral hernia) 비율이 높으며, 사타구니 안쪽이 아닌 대퇴 삼각(femoral canal) 부위에서 발생한다. 복압 증가 요인(임신·분만)이 주원인으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교액 위험이 높다. 


소아 탈장
신생아·영유아는 processus vaginalis 폐쇄 실패로 선천성 서혜부·배꼽 탈장이 흔하다. 복벽 약화 정도에 따라 자연 치유 가능성도 있지만, 1세 이전에 지속되면 조기 수술을 권장해 장기 손상·합병증을 예방한다. 


도수 정복법(관립법, Taxis)
교액되지 않은 탈장은 **도수 정복(manual reduction)**이 1차 처치법이다. 따뜻한 복부찜질 후 누운 자세에서 탈장 덩어리를 부드럽게 눌러 장기를 복강 내로 환원한다. 실패 시 억지로 시도하면 혈관손상·통증·장 파열 위험이 있으므로 금식·진정 후 시술해야 한다. 


수술 전 평가

  • 임상 진찰: 탈장 위치·크기·가역성 평가
  • 영상 검사(필요 시): 초음파·CT로 탈장낭 내용물·교액 여부·복벽 상태 확인
  • 전신 상태 평가: 심·폐 기능,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조절 여부 점검

개복 수술(open repair)

  1. Bassini 봉합법: 복근막과 서혜 인대 봉합으로 탈장 구멍을 닫는다.
  2. Shouldice 봉합법: 다층 봉합으로 강도를 높인 형태
  3. Lichtenstein 메쉬 수술: 인공막(mesh)을 복벽 외측에 덮어 보강하며, 재발률이 매우 낮다.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repair)

  • TAPP(TransAbdominal PrePeritoneal): 복강 내로 접근해 탈장낭을 복강 내로 환원 후 복막하 공간에 메쉬를 설치한다.
  • TEP(Totally ExtraPeritoneal): 복강 밖 공간만을 이용해 메쉬 삽입으로 복강 내 장기 손상 위험이 적다.
  • 장점: 작은 절개(1cm 내외)로 통증·회복 속도가 빠르며, 양측 동시 수술이 용이하다.

소아 수술
소아는 메쉬 사용을 피하고, 탈장낭을 찾아 고위 결찰(high ligation)만으로 치료한다. 발육 중 복벽이 강해지므로 장기 안전성을 고려해 간단·효율적 수술법을 선택한다. 


수술 후 관리법

  • 조기 보행: 혈전 예방을 위해 수술 당일 가능한 움직임 권장
  • 통증관리: NSAIDs(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으로 3–5일간 관리
  • 상처 관리: 청결 유지, 습윤 드레싱으로 감염 예방
  • 무거운 물건 금지: 4–6주간 복압 급증 행위(무거운 물건 들기·심한 기침) 피하기
  • 수술 후 추적 검사: 1개월 내·외 추적 진찰로 재발·합병증 확인

합병증 및 예방

  • 재발: 메쉬 이탈·봉합 실패 시 발생하며, 보강술이 필요
  • 수술 후 통증(chronic groin pain): 신경 포착(neuralgia)을 방지하기 위해 해부학적 구조 보호
  • 감염·유착: 항생제 예방 투여, 최소 침습 접근으로 위험 감소

추천 의료기관
국내 탈장 수술 전문·경험이 풍부한 상급종합병원:

  •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외과
  • 서울아산병원 외과
  • 삼성서울병원 외과

환자 연령·건강 상태·탈장 유형별 전문 클리닉 방문을 권장한다.


약물 치료와 생활요법

  • 진통·소염제: 수술 전·후 통증 완화 목적
  • 변비 예방제: 배변 시 복압 급증 방지
  • 근력 강화 운동: 수술 6주 후부터 복부 코어 근육 강화 운동으로 복벽 지지력 증진

결론
탈장은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치료(도수 정복법→수술치료)를 받으면 수명이 길고 재발률이 낮다. 여성·소아·성인별 특성에 맞추어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수술 후 복압 관리·상처 관리·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여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최적 치료 계획을 수립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