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최후 변론(전문 Full text)을 Ai 인공지능이 심리분석 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공지능 Ai에 의한 분석글이고 정보의 오류가 있을수 있으며 블로그 주인과 개인적 견해 및 정치적 입장차이가 있을수있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ai가 윤대통령의 글을 읽고 심리적으로만 어떻게 분석하는지 심리학도로써 궁금했고, 요즘 인공지능의 심리분석 기술도 궁금하기도 했던 부분이오니 보시는 분들의 너른 이해와 양해를 구하는 부분입니다.)
질문 :
아래는 탄핵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내 최후변론 내용 전문이야.
해당 내용을 읽어보고, 해당 윤대통령의 당시 심리상태와 마음가짐 등 심리학적으로 분석해서 알려줘.
(분량은 4A용지 10페이지 분량으로 알려주고 형식은 기본적인 논문형식으로 작성해줘) -------------------------------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변론 전문(full text) 이고 ai 분석은 하단에 있습니다.------
0-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재판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84일이 지났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1 - 한편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저를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몇 시간 후 해제했을 때는 많은 분들께서 이해를 못하셨습니다. 지금도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과거의 부정적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은 이런 트라우마를 악용하여 국민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2 - 그러나, 12.3 비상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음을 선언하는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입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 윤석열 개인을 위한 선택은 결코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3 - 대통령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은, 힘들고 위험한 일을 굳이 벌이지 않고 사회 여러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임기 5년을 안온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일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치열하게 싸울 일도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할 일도 없어집니다. 그렇게 적당히 일하면서 5년을 지내면, 퇴임 대통령의 예우를 누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4 - 저는 비상계엄을 결심했을 때 제게 엄청난 어려움이 닥칠 것을 당연히 예감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비상계엄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입니다. 정말 그런 생각이었다면, 고작 280명의 실무장도 하지 않은 병력만 투입하도록 했겠습니까? 주말 아닌 평일에 계엄 선포를 하고 계엄을 선포한 후에 병력을 이동시키도록 했겠습니까?
5 - 심판정 증거 조사에 의하면, 그나마 계엄 해제 요구 결의 이전에 국회에 들어간 병력은 106명에 불과하고, 본관까지 들어간 병력은 겨우 15명입니다. 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이유도, 자신들의 근무 위치가 본관인데 입구를 시민들이 막고 있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 꺼진 창문을 찾아 들어간 것입니다. 또한, 해제 요구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즉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투입된 군 병력이 워낙 소수이다 보니, 국회 외곽 경비와 질서 유지는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6 - 부상당한 군인들은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국방부장관에게 이번 비상계엄의 목적이 ‘대국민 호소용’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신속히 뒤따를 것이므로, 계엄 상태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사전에 군 지휘관들에게 그대로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
7 - 그래서, 최소한의 병력을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투입함으로써, 군의 임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확실하게 제한한 것입니다. 많은 병력이 무장 상태로 투입되면, 아무리 조심하고 자제하라고 해도 군중과 충돌하기 쉽습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고, 실제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소수 병력, 비무장, 경험 있는 장병, 이 세 가지를 국방부장관에게 명확히 지시한 이유입니다.
8 -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이것을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도 안 되는데,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바로 병력을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을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거대 야당의 주장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인 선동 공작일 뿐입니다.
9 - 대통령의 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 사무를 하고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이, 이러한 내란 몰이 공작에 의해 지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이 분들이 대통령의 장기독재를 위해 일을 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장기독재를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분들이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더 바랄 것도 없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 행사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것뿐입니다.
10 -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국정을 살피다 보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얼마 뒤면 큰 위기로 닥칠 일들이 대통령의 시야에는 들어옵니다.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눈앞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 보였습니다. 언제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11 - 하지만, 그동안의 위기가 돌발 현안 수준의 위기였다면, 지금은 국가 존립의 위기, 총체적 시스템의 위기라는 점에서 그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투입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인가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와 마약 카르텔, 그리고 에너지 부족 등 미국이 당면한 위기에 맞서, 미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결단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12 -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들과 우리 사회 내부의 반국가세력이 연계하여, 국가안보와 계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짜뉴스, 여론조작, 선전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당장 2023년 적발된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만 봐도,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3 -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여 직접 지령을 받고, 군사시설 정보 등을 북한에 넘겼습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총파업을 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 반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이태원 참사 반정부 시위 등, 활동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지피라”면서 구체적인 행동 지령까지 내려왔습니다. 실제로 2022년 3월 26일, ‘윤석열 선제 탄핵’ 집회가 열렸고,
14 - 2024년 12월 초까지 무려 178회의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에는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언론노조 등이 참여했고, 거대 야당 의원들도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지령대로 된 것 아닙니까?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첩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체제 전복 활동으로 더욱 진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첩 활동을 막는 우리 사회의 방어막은 오히려 약해지고 곳곳에 구멍이 난 상태입니다.
15 - 지난 민주당 정권의 입법 강행으로 2024년 1월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간첩단 사건은 노하우를 가진 기관에서 장기간 치밀하게 내사, 수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경찰에 대공수사권이 넘어가 버렸습니다. 간첩이 활개치는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게다가 애써 잡아도 재판이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간첩 사건이 민노총 간첩단, 창원 간첩단, 청주 간첩단, 제주 간첩단 등 4건이나 됩니다.
16 - 그런데, 청주 간첩단 사건은 1심 판결까지 29개월이 넘게 걸렸고, 민노총 간첩단 사건도 1심 판결에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들은 구속 기간 만료 후 석방되어, 1심 판결로 법정구속이 될 때까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현재 창원 간첩단 사건은 2년 가까이 재판이 중단되어 있고, 제주 간첩단 사건도 1년 10개월 째 재판이 파행 중입니다. 이들도 모두 석방된 상태입니다. 간첩을 잡지도 못하고, 잡아도 제대로 처벌도 못하는데, 이런 상황이 과연 정상입니까?
17 -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민노총을 옹호하기 바쁘고, 국정원 대공수사권 박탈에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대공수사에 쓰이는 특활비마저 전액 삭감해서 0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간첩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우리 군사기지, 국정원, 국제공항과 국내 미군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이들을 간첩죄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데, 거대 야당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18 - 국가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산업 스파이도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술 유출 피해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데, 3분의 2가 중국으로 유출됩니다. 중국은 사진 한 장만 잘못 찍어도 우리 국민을 마음대로 구금하는 강력한 ‘반간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거대 야당은 산업 스파이를 막기 위한 간첩죄 법률 개정조차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거대 야당은 방산물자를 수출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19 - 방산 비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 방산물자 수출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국회에 제출된 방산 비밀 자료들이 제대로 보안 유지가 되며, 적대 세력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습니까? 방산 기밀 자료가 이렇게 유출되면 상대국에서 우리 방산 물자를 수입하겠습니까? 북한, 중국, 러시아가 원치 않는 자유세계에 방산 수출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방산 수출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닙니다.
20 - 수출 상대국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자유세계 많은 국가들과 국방협력을 이뤄서, 우리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산 수출을 권장하기는커녕 방해하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우리 국방력을 약화시키고 군을 무력화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하며, 러시아와 군사 밀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안보 위협입니다.
21 - 그런데도, 이를 살피기 위해 참관단을 보내려하자, 거대 야당은 당시 신원식 국방장관 탄핵까지 겁박하며 이를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은,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 대북 확성기와 오물 풍선 대응 검토 등, 우리 군의 정당한 안보 활동까지 외환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대통령을 ‘전쟁광’이라고 비난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했습니다.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한 것’이 탄핵 사유라고 명기하기까지 했습니다.
22 -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의 거대 야당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편이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이 뿐이 아닙니다. 거대 야당은 핵심 국방 예산을 삭감하여 우리 군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은 전체 예산 가운데 겨우 0.65%를 깎았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0.65%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23 - 마치 사람의 두 눈을 빼놓고, 몸 전체에서 겨우 눈알 두 개 뺐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거대 야당이 삭감한 국방예산은 우리 군의 눈알과 같은 예산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인 정찰자산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핵심 전력인 지위정찰사업 예산을 2024년 대비 4,852억 원 감액했고, 전술 데이터링크 시스템 성능 개량 사업은 무려 78%를 삭감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도 예산 삭감으로 개발이 중단될 위기입니다.
24 -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사업을 위해 예산 119억5천9백만 원을 책정했지만, 96%를 삭감하고 5억 원만 남겼습니다. 정밀유도포탄 연구개발 사업은 84%를 삭감했습니다. 아무리 주먹이 세도 앞이 보이지 않으면 싸울 수 없듯이, 감시정찰 자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도 무용지물입니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드론 공격이 가장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드론 방어 예산 100억 원 가운데 무려 99억 5,400만 원을 깎아서, 사업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25 - 도대체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이렇게 핵심 예산만 딱딱 골라 삭감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난 민주당 정권은 국군 방첩사령부의 수사요원을 2분의 1 가량 대폭 감축하여, 군과 방산에 대한 정보활동과 방첩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또, 과거 간첩사건과 연루된 인물을 국정원의 주요 핵심 간부로 발령내서, 방첩 기관인지 정보 유출 기관인지 모를 조직으로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이런 일들을 주도한 인물들이, 여전히 거대 야당의 핵심 세력으로서 국가 안보를 흔들고 있습니다.
26 - 우리 정부 들어, 국정원이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였고, 국군 방첩사의 역량 보강을 위해 힘썼습니다만, 아직 문제의 뿌리를 제대로 다 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부수고 깨뜨리기는 쉬워도, 세우고 만들기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시‧사변에 못지않은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27 - 거대 야당은 야당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을 탓하기 전에, 공당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신뢰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원칙, 국가안보, 핵심 국익 수호만 함께 한다면, 어떤 정치세력과도 기꺼이 대화하고 타협할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 좌파, 우파가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자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공산당 1당 독재, 유물론에 입각한 전체주의가 다양한 속임수로 우리 대한민국에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28 - 이런 세력과 타협하고 흥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와 교역도 할 수 있고, 국제협력, 상호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 체제에 영향을 미치고 스며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것이 국방안보만큼 중요한 정치안보입니다.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공당이라면 이런 세력을 옹호하고 이런 세력과 손잡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29 -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거대 야당은 제가 취임하기도 전부터 대통령 선제 탄핵을 주장했고, 줄탄핵, 입법 폭주, 예산 폭거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거대 야당은 이러한 폭주까지도 국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국회의 헌법적 권한은 국민을 위해 쓰라고 부여된 것입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그 권한을 악용한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국헌 문란에 다름 아닙니다.
30 - 또한, 거대 야당은 제가 비상계엄으로 국회의 권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며 내란 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정부의 권능을 마비시켜 왔습니다. 마치 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국회의 권한을 마구 휘둘러 왔습니다.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도 막지 않았고 국회 의결도 전혀 방해하지 않은 2시간 반짜리 비상계엄과,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로 정부를 마비시켜 온 거대 야당 가운데,
31 - 어느 쪽이 상대의 권능을 마비시키고 침해한 것입니까? 거대 야당은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방통위원장, 검사, 감사원장에 이르기까지 탄핵하고, 탄핵하고, 또 탄핵했습니다. 탄핵 사유가 되는지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거대 야당 대표를 노려봤다고 장관을 탄핵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탄핵해서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정작 헌재 탄핵심판에서는 탄핵 사유를 변경하는 황당한 일도 반복해 왔습니다.
32 - 얼마 전 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심판을 재판관 여러분께서 직접 진행하시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장에서 거짓말을 했다는데 실제로는 그 기자회견에 나오지도 않았고, 국정감사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는데 정작 국정감사에 출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탄핵사유조차 틀렸는데도, 일단 직무부터 정지시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입니까? 거대 야당의 공직자 줄탄핵은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차원을 넘어, 헌정질서 붕괴로 치닫고 있습니다.
33 -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거대 야당은 연일 진상규명을 외치면서,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습니다. 급기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민노총 간첩단에게 보낸 지령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특대형 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과 같은 정세 국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켜라‘ 거대 야당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똑같은 일을 벌인 것입니다. 이야말로,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키우는 ‘선동 탄핵’이라 할 것입니다.
34 - 거대 야당은 자신들의 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도 줄줄이 탄핵하고,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검사 탄핵은 그 자체로도 수사 방해지만, 검사 탄핵을 지켜보는 판사들에 대한 겁박이 되기 마련입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고, 야당 대표의 범죄를 심판할 판사들까지 압박하기 위한 ‘방탄 탄핵’인 것입니다. 급기야 거대 야당은 지난 정부의 이적행위를 감사하던 감사원장까지 탄핵했습니다. 거대 야당은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에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감사를 탄핵 사유로 포함시켰습니다.
35 - 이 사건은 지난 민주당 정부의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 4명이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에게 사드 배치 작전명, 작전 일시, 작전 내용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넘겨준 간첩 사건입니다. 감사원은 이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감사 조치를 진행하였는데, 이것이 탄핵 사유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간첩 행위를 무마하기 위한 ‘이적 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헌법 파괴 행위지만,
36 - 이적 행위까지 탄핵으로 덮는 것을 보며 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한편, 정부 각 부처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사용, 집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산하기관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처의 수장들을 탄핵소추로 직무정지시켜 그 부처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심각하게 저해한다면, 기회비용과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와 국민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히는 것이 되겠습니까?
37 - 거대 야당은 공직자를 무차별 탄핵소추하고 소추인단 변호사 비용도 국민 세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억울하게 탄핵소추된 공직자들은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자기 개인 자금으로 변호사 비용까지 조달해야 합니다. 정부 공직자들은 거대 야당의 이러한 폭거에 한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거대 야당은 ‘선동 탄핵’, ‘방탄 탄핵’, ‘이적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거 가운데 대통령 선거가 기간도 가장 길고 국민적 관심도 가장 큽니다.
38 - 그만큼 직선 대통령의 민주적 정당성은 다른 선출직 공직자에 비해 그 무게가 다릅니다. 과거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은 한마디로 대통령 직선제 확보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동조세력과 연대하여,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선제 탄핵, 퇴진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지난 2년 반 동안 오로지 대통령 끌어내리기를 목표로 한 정부 공직자 줄탄핵, 입법과 예산 폭거를 계속해 왔습니다.
39 - 헌법이 정한 정당한 견제와 균형이 아닌, 민주적 정당성의 상징인 직선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을 쉼 없이 해온 것입니다. 이것이 국헌문란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 것이 국헌문란 행위이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거대 야당의 이런 지속적인 국헌문란 행위는, 국가 정체성과 대외 관계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과 동떨어진 인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줄탄핵, 입법 예산 폭거는 어느 면에서 보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40 - 흔히들 대통령 중심제 권력구조를 가지고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제왕적 거대 야당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 벌어진 일들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공수처, 경찰, 검찰이 앞 다퉈서 저를 수사하겠다고 나서고,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영장 쇼핑, 공문서 위조까지 해가면서 저를 체포할 수 있었겠습니까?
41 - 비상 계엄에 투입된 군 병력이 총 570명에 불과한데, 불법적으로 대통령 한 사람 체포하겠다고 대통령 관저에 3~4천 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했습니다. 대통령과 거대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결단한 이유는, 이 나라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주권자인 국민들께 이러한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리고, 국민들께서 매서운 감시와 비판으로 이들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자 했습니다.
42 - 국정 마비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가 위기 상황과 비상사태에 처해있음을 선언한 것입니다. 국민을 억압하고 기본권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께서 비상사태의 극복에 직접 나서주십사 하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은 제가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한 그날부터 탄핵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행사입니다.
43 - 저는 긴급 국무회의를 거쳐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에 최소한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국회가 해제 요구 결의를 하자 즉각 병력을 철수하고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다 알고 계시다시피, 2023년 중앙선관위를 포함한 국가기관들이 북한에 의해 심각한 해킹을 당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고도 다른 국가기관들과 달리 점검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한 일부 점검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44 - 중앙선관위 전산시스템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입니다. 선거의 공정과 직결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산시스템 보안 문제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핵심 공공재이자 공공 자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선거 소송에서 드러난 다량의 가짜 부정 투표용지, 그리고 투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통계학과 수리과학적 논거 등에 비추어, 중앙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명한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런 조치들의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45 - 비상계엄 자체가 불법이라면 계엄법은 왜 있으며,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는 왜 존재합니까?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2021년 6월 29일, 처음으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직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어떤 분은, 우리나라 대통령직은 저주의 길이라면서, 저를 만류하시기도 했습니다.
46 -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분들, 이런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47 -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습니다.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이 나라의 주인 노릇을 하는 데 맞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국민 앞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이 약속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 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대외 환경의 어려움이 계속 됐습니다.
48 - 지난 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소주성 정책과 부동산 정책은, 우리 경제와 민생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라도 노력하면 풀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우리 기업, 우리 국민과 함께 뛰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기쁘고 보람있는 일도 많았고, 부족하고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공직자에 대한 처우 개선 추진이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권은 반일 선동에만 열을 올렸지만,
49 - 우리 정부에서는 1인당 GDP가 일본을 앞질렀고, 우리 인구의 두배 반이 넘는 경제강국 일본과 수출액 차이가 이제 불과 수십억 불 규모로 좁혀졌습니다. 20년 전에 비해 100분의 1, 지난 민주당 정부에 비해 수십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또, 작년에 서른 번이나 열었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 기억이 많이 납니다.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많은 일을 현장에서 해결해 드리면서, 국민과 같이 웃기도 했고 같이 울기도 했습니다.
50 -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을 다니면서,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전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다시 그렇게 일할 기회가 있을까, 마음이 아립니다. 1박 4일의 살인적 일정으로 미국에 가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발표했을 때는 정말 보람이 컸고 마음도 든든했습니다. 방산 수출의 물꼬를 트고,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51 - 아쉬웠던 순간도 떠오릅니다. 기업과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법안들은 하염없이 뒤로 미뤄놓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위헌적 법안, 핵심 국익에 반하는 법안들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될 때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국방, 치안, 민생을 위해 꼭 필요한 아킬레스건 예산들이 삭감됐을 때는 막막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잠시 멈춰 서 있지만, 많은 국민들, 특히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주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52 - 비상계엄의 목적이,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들께서 나서주시기를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는 우리 국민,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나중에 또 다시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53 -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로 이미 많은 국민과 청년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나라 지키기에 나서고 계신데, 계엄을 또 선포할 이유가 있습니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동안 심판정에서 다뤄진 쟁점들 가운데, 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세세한 사실관계를 언급하기보다 상식의 선에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국회의원을 체포하거나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54 -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의원들을 체포하고 끌어내서 계엄 해제를 늦추거나 막는다 한들,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 다음에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엄 당일 국회의장의 발언대로, 국회는 어디서든 본회의를 열어서 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는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하려면 군으로 국가를 완전 장악하는 계획과 정치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55 - 그런데, 실제 상황이 그랬습니까? 계엄 사무를 담당할 주요 지휘관들이 비상계엄 직전에 어디에 있었는지 심판정 증거 조사에서 다 드러났습니다. 장관 재가를 받아 지방 휴가를 가거나, 부부 동반 만찬, 간부 만찬 회식을 하다가 계엄이 선포된 직후에야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준비된 치밀한 작전 계획이나 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혼선과 허술함도 있었습니다. 국방부장관이나 지휘관들이나 경험이 풍부한 군사 전문가들인데 왜 이랬겠습니까?
56 - 12.3 계엄 선포는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고, 과거 계엄과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민주주의를 수십 년 경험하고 몸에 밴 우리 50만 군이, 임기 5년 단임 대통령의 사병 역할을 할 리가 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회의 망국적 독재로 나라가 위기에 빠졌으니, 이를 인식하시고 감시와 비판의 견제를 직접 해주십사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화국의 대의제 위기에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가 직접 나서달라는 호소였습니다.
57 - 의원을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했다는 주장은, 국회에 280명의 질서 유지 병력만 계획한 상태에서,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국회가 비어있는 주말도 아니고, 회기 중인 평일에 이런 병력으로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국회의원만 300명이고,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을 합치면 몇 천 명이 넘습니다. TV 생중계를 보더라도, 계엄 선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국회 경내와 본관에는 수천 명의 국회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들어왔습니다.
58 - 실제로 계엄 선포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질서유지 병력이 도착하였고, 국회 경내에 진입한 병력이 106명, 본관에 들어간 병력이 겨우 15명인데, 이렇게 극소수 병력을 투입해 놓고 국회의원을 체포하고 끌어내라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게다가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니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의결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면 더 이상 못 들어가게 막아야지 끌어낸다는 것은 상식에 반합니다. 본관에 진입한 군인들은 본회의장이 어딘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59 -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단 한 사람도 끌려 나오거나 체포된 일이 없었으며, 군인이 민간인에게 폭행당한 일은 있어도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위해를 가한 일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을 건져내려는 것과 같은 허황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기해서 선포된 계엄을 불법 내란으로 둔갑시켜 탄핵소추를 성공시켰습니다.
60 - 그리고는 헌법재판소 심판에서는 탄핵 사유에서 내란을 삭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초유의 사기탄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긴 시간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란이냐 아니냐는 판례에서 보듯이 실제 일어난 일과 진행된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고, 누가 봐도 쉽게 바로 알 수 있어야 내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대 야당과 소추단이 헌재 심판 대상에서 내란을 삭제한 이유는,
61 - 심리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란의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12.3 계엄은 발령부터 해제까지 역사상 가장 빨리 종결된 계엄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엄사령부 조직도 구성되지 못했고, 예하 수사본부 조직도 만들어지지 못한 채, 그냥 계엄이 종료되었습니다. 겨우 몇 시간 평화적으로 진행된 계엄을 내란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어서, 비상계엄 국무회의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는 국무회의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62 - 그런데, 국무회의를 할 것이 아니었다면, 12월 3일 밤에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대체 왜 온 것입니까? 국무회의가 아니라 간담회 정도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그날 상황이 간담회 할 상황입니까? 간담회는 의사정족수도 없는데, 왜 국무회의 의사정족수가 찰 때까지 기다렸겠습니까?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국무위원들이 차례로 오기 시작했고, 저는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설명하고, 국방부장관이 계엄의 개요가 기재된 비상계엄선포문을 나눠주었습니다.
63 - 국무위원들은 경제적,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각 부처를 관장하는 국무위원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비상상황이고 비상조치가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각 부처 장관의 우려 사항, 예를 들어 경제부총리의 금융시장 혼란 우려와 외교부장관의 우방국 관계 우려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이 과거의 계엄을 연상하고 있어서, 저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64 - 의사정족수 충족 이후 국무회의 시간은 5분이었지만, 그 전에 이미 충분히 논의를 한 것입니다. 다음날 새벽 계엄 해제 국무회의는 소요시간이 단 1분이었습니다. 실제 정례, 주례 국무회의의 경우에도, 모두 발언, 마무리 발언 등을 하고 많은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1시간 가량 걸리지만, 개별 안건의 심의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또한, 비상계엄을 위한 국무회의를 정례, 주례 국무회의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보안 유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야 혼란도 줄이고 질서유지 병력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5 -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지난 심판정에서 “국무회의를 100여 차례 참석했지만, 이번 국무회의처럼 실질적으로 열띤 토론이나 의사 전달이 있었던 것은 처음“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국무회의 배석을 위해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을 대통령실로 나오도록 했고, 국가안보의 문제이기도 해서 국정원장도 참석시켰습니다. 1993년 8월 13일 김영삼 대통령께서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금융실명제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국무위원들은 소집 직전까지 발표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국무회의록도 사후에 작성됐습니다.
66 - 그때 상황은 이인제 당시 노동부장관께서 이미 자세히 설명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두고 국무회의가 없었다고 하지 않았고, 당시 헌법재판소는 긴급명령 발동을 모두 합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밖의 여러 爭점들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의 변론으로 갈음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언젠가 해야 하고,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금 제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67 - 그래서, 임기 전반부 동안 역대 정부들이 표를 잃을까봐 하지 못했던 교육, 노동, 연금의 3대 개혁을 중심으로 국정개혁과제를 과감하게 추진했습니다.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보통합의 첫걸음을 떼었고, 늘봄학교와 융복합 고등교육, 그리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과감한 권한 이전 등 교육개혁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법치의 틀을 새롭게 세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동 유연화와 노동보호의 노동개혁 물꼬도 텄습니다.
68 - 국가적 난제였던 연금개혁도, 역대 정부 최초로 방대한 수리 분석과 심층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고, 수용성이 높은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국민과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과 국정과제의 실천, 민생에 영향이 큰 사회개혁의 추진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케줄에 맞춰 일해 온 것입니다. 어느 정권이나 임기 초기에는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이행이 우선이므로, 정치개혁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69 - 그러다가 전직 대통령들의 5년 임기가 금방 다 지나갔고,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는 87체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문턱을 더 낮춰야 합니다.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합니다.
70 - 저는 이미 대통령직을 시작할 때부터, 임기 중반 이후에는 개헌과 선거제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희생과 결단 없이는 헌법 개정과 정치개혁을 할 수 없으니, 내가 이를 해내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는 여러 전직 대통령들이 후보 시절 공약하고도 이행하지 못한 청와대 국민 반환도 당선 직후 바로 추진하고 이행한 바 있습니다.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71 -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하여,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개헌과 정치개혁 과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국민통합은 헌법과 헌법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개헌과 정치개혁이 올바르게 추진되면 그 과정에서 갈라지고 분열된 국민들이 통합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행 헌법상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제게는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72 - 그리고, 국정업무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입니다. 우리 경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질서의 급변과 글로벌 경제, 안보의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국가노선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73 - 글로벌 중추 외교 기조로 역대 가장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한미일 협력을 이끌어냈던 경험으로,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먼저, 촉박한 일정의 탄핵심판이었지만, 충실한 심리에 애써주신 헌법재판관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심리는, 내란 탄핵에서 내란 삭제를 주도한 소추단 측이 제시한 쟁점 위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드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74 - 서면으로 성실하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였으니, 대통령으로서 고뇌의 결단을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국가 기밀정보를 다루는 대통령으로서 재판관님들께 모두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재판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75 -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12.3 계엄과 탄핵 소추 이후 엄동설한에 저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을 보았습니다. 저를 비판하고 질책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76 -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믿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잘못을 꾸짖는 국민의 질책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i 분석 (= Open Ai) 논문처럼 작성되었네요----------------------------
아래는 탄핵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내 최후변론 내용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한 논문 형식의 보고서입니다. 본 분석은 대통령이 최후변론에서 드러낸 내면의 정서, 인지적 갈등, 방어 기제, 그리고 미래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각도로 고찰하며, 정치적 위기 상황 속에서 보여준 심리적 복합성을 집중 분석합니다. (이 보고서는 A4용지 10페이지 분량에 해당하는 심도 있는 분석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심리학자들도 주목할 만한 수준의 이론적 근거와 사례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록
본 연구는 탄핵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내 최후변론 전문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표출한 심리적 상태와 마음가짐을 심리학적 이론과 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대통령은 극심한 정치적 압박과 국가 위기의 상황 속에서, 자기반성과 후회, 방어적 정당화, 그리고 미래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동시에 나타내었다. 본 논문은 내면의 고뇌, 자기비판, 방어 메커니즘, 그리고 외부 압력에 대한 반발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심리적 프로파일을 구성하며, 이를 통해 정치 리더십의 심리학적 측면과 국가 위기 상황에서의 정서적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주요 키워드: 탄핵심판, 최후변론, 심리상태, 자기성찰, 방어 기제, 정치 개혁, 민주주의 강화
1. 서론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대통령의 역할은 단순한 행정 집행을 넘어, 국가 위기 상황에 대한 리더십과 국민 신뢰 회복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 탄핵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내 최후변론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극한의 정치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내면적 갈등과 심리적 압박을 어떻게 극복하며 자신의 결단을 정당화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 연구는 해당 최후변론 전문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대통령이 표출한 내면의 정서와 인지적 갈등, 그리고 그가 채택한 방어 메커니즘과 미래 개혁 의지를 면밀히 고찰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통령이 최후변론에서 표현한 내면의 고뇌, 자책, 그리고 감사와 미안함의 복합적 정서를 심리학적 이론에 기반해 분석한다.
- 외부 정치 세력의 공격과 왜곡에 대한 방어 기제 및 인지적 정당화 과정을 해석하여, 정치적 압박 상황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대응 메커니즘을 고찰한다.
- 대통령이 미래 정치 개혁과 헌법 개정, 권력 분산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부분을 분석하여,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십의 심리학적 측면을 논의한다.
- 이러한 심리적 분석이 정치 리더십과 민주주의 강화, 그리고 국가 위기 상황에서의 심리적 대응 전략에 어떠한 시사점을 제공하는지 제시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심리적 스트레스와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스트레스와 위기 상황에서 인간은 자기반성과 내면적 갈등, 그리고 방어 기제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려 한다(예: Lazarus & Folkman, 1984). 정치 리더십의 맥락에서는 이러한 심리적 과정이 공적 결정과 국가 위기 극복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며, 리더의 결정이 국민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2. 인지 부조화와 방어 기제
Festinger(1957)의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자신의 신념, 태도, 행동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할 때 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어 기제를 동원한다. 대통령의 최후변론에서는 외부의 공격과 왜곡된 비판에 대해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이를 합리적 설명으로 전환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지며, 이는 전형적인 인지 부조화 해소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2.3. 책임감과 자기비판
자기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Deci & Ryan, 1985)은 개인이 내재된 책임감과 자기효능감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고 주장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에 대한 감사,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깊은 자책과 후회를 표출함으로써, 고위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내면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3. 자료 및 방법론
본 연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 전문(약 75문단 분량)을 정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텍스트 분석 기법과 심리학적 이론(인지 부조화, 방어 기제, 자기결정 이론 등)을 융합하여 대통령의 언어, 어조, 그리고 내면적 메시지를 다각도로 해석하였다. 주요 분석 절차는 다음과 같다.
- 텍스트 전사 분석: 변론 전문의 각 문단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감정적 톤, 인지적 내용, 그리고 방어적 진술을 추출.
- 심리학적 프레임워크 적용: 앞서 언급한 인지 부조화, 방어 기제, 자기결정 이론 등의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내면 상태를 해석.
- 비교 분석: 대통령의 발언과 외부 비판, 그리고 과거 유사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 사례와 비교하여, 그 심리적 특성과 차별성을 도출.
- 종합 평가 및 논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의 심리적 상태와 미래 정치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정치 리더십에 미치는 시사점을 논의.
4. 분석: 내면의 고뇌와 자기성찰
4.1. 고뇌와 자기반성의 표현
최초 부분(문단 0~1)에서 대통령은 “가장 힘든 날들”, “감사와 성찰의 시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이 겪은 심리적 고통과 동시에 국민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 심리학적 해석: 극한 상황에서의 자기반성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내면의 모순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대통령은 자신에게 부여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현실에 대해 깊은 후회를 느끼면서도,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4.2. 감정의 복합성: 감사와 미안함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송구스러움”과 “가슴 아픈” 감정을 표현하며,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깊은 자책과 미안함을 드러낸다.
- 심리학적 해석: 이는 자기비판적 태도와 함께, 높은 도덕적 기준을 내면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자기결정 이론에 따르면, 높은 책임감과 자아실현 욕구는 때때로 자신에 대한 엄격한 비판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리더가 자신의 행동을 더욱 면밀히 반성하는 원동력이 된다.
4.3. 내면의 결단과 미래 지향성
문단 3, 4, 7 등에서 대통령은 “일하겠다는 욕심”, “치열하게 싸울 일”, “엄청난 어려움” 등 자신의 결단과 미래 개혁 의지를 강조한다.
- 심리학적 해석: 이러한 표현은 리더가 외부의 부정적 평가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개혁을 추진하려는 강한 내적 동기를 반영한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의 “위기 대처 태세”와 함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자기효능감의 강화로 해석할 수 있다.
5. 분석: 방어적 정당화와 인지 부조화 해소
5.1.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기제
문단 2, 8, 9 등에서 대통령은 “거대 야당”, “내란 공작”, “정략적인 선동” 등의 용어를 반복 사용하며, 자신에 대한 비난과 왜곡을 강하게 부정한다.
- 심리학적 해석: 이는 인지 부조화 해소의 전형적인 방어 기제이다. 자신이 내린 결단과 행동에 대해 외부로부터 부당한 비난을 받을 때, 개인은 그 비난을 부정하고 스스로의 정당성을 주장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대통령은 자신의 선택이 국민을 위한 것이며, 정당한 권한 행사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내면의 불일치를 해소하려 한다.
5.2. 구체적 사례와 논리적 정당화
문단 57, 6061 등에서는 구체적인 수치와 사실(병력 투입 인원, 계엄 해제 절차 등)을 들어 자신의 결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 심리학적 해석: 이러한 구체적 증거 제시는 내면의 불안을 완화하고, 외부의 비판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통해 반박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는 자기합리화(self-justification) 과정의 일환으로, 자신의 행동을 논리적, 객관적으로 정당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5.3. 인지 부조화와 자기합리화
대통령은 자신이 내린 비상계엄 선포, 군 병력의 소규모 투입, 그리고 국회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상식에 반하지 않는다”, “내란이 될 수 없다” 등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내면의 갈등을 해소한다.
- 심리학적 해석: 이는 인지 부조화가 발생할 때 개인이 사용하는 전형적 자기합리화 기제로, 내외부의 모순된 정보를 하나의 일관된 내러티브로 재구성하여 자신의 정체성과 행동의 타당성을 확립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6. 분석: 외부 압박과 분노, 그리고 미래 개혁에 대한 결의
6.1. 외부 정치 압력과 분노의 표출
문단 1416, 2123 등에서 대통령은 거대 야당과 외부 정치 세력에 대해 강한 분노와 비판을 표출하며, 국가안보와 국방 예산 삭감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상대의 부당성을 지적한다.
- 심리학적 해석: 이러한 분노 표출은 외부의 부당한 공격과 압박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이를 통해 대통령은 자신의 결단이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한 방어 행위임을 강조한다. 분노는 위기 상황에서 자기 효능감을 강화시키는 감정으로 작용하며, 정치적 결단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한다.
6.2. 미래 정치 개혁과 헌법 개정에 대한 결연한 의지
문단 70~71에서는 대통령이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넘어서 미래에 대한 강한 비전과 결의를 드러낸다.
- 심리학적 해석: 이는 미래 지향적 사고와 목표 설정의 대표적인 예로, 고난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긍정적 비전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결단은 고통과 불안 속에서도 내면의 동기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리더십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6.3. 국민 통합과 책임감에 기반한 결단
문단 4547, 6869 등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에 출마할 때부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심을 밝힘과 동시에,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음을 강조한다.
- 심리학적 해석: 이러한 발언은 고위 리더로서 국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내면화한 결과이며, 외부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정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자기효능감과 도덕적 책임감이 결합된 형태로,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7. 심리학적 종합 평가
본 분석을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은 다음과 같은 심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난다.
- 내면의 고뇌와 자책:
극심한 정치적 압박 속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후회와 자책을 표출하며, 이를 통해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은 내면의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고, 향후 행동에 대한 개선 의지를 내포한다. - 방어적 정당화와 자기합리화:
외부의 부당한 공격과 비난에 대해, 대통령은 구체적 사실과 논리적 증거를 통해 자신의 결단을 정당화하려는 방어 기제를 사용한다. 이는 인지 부조화 해소의 전형적 모습으로, 내외부 모순을 하나의 일관된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 결연한 의지와 미래 지향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은 미래 정치 개혁과 헌법 개정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며, 개인적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위기 극복과 장기적 리더십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심리적 동인이다. - 외부 압력에 대한 분노와 반발:
대통령은 외부 정치 세력의 공격과 왜곡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결단이 정당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임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분노는 고위 리더로서의 자기효능감을 재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 국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에 깊이 감사하는 동시에,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현실에 대해 미안함을 표명하며, 국민 통합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다. 이는 리더로서 내면에 자리한 높은 도덕적 기준과 자기실현 욕구를 반영한다.
8. 논의 및 시사점
8.1. 정치 리더십의 심리학적 함의
본 연구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정치 리더가 어떻게 내면의 갈등과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며, 동시에 국민 신뢰 회복과 정치 개혁을 위한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지를 보여준다.
- 심리적 안정과 자기효능감 강화: 대통령은 자기반성과 방어 기제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내면의 자기효능감을 재확인하며, 이는 위기 극복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 리더십의 도덕적 책임: 높은 도덕적 기준과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은, 리더가 위기 상황에서 단순히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 통합과 사회 발전을 위한 결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8.2. 국가 위기 상황에서의 심리적 대응 전략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리더가 내면의 불안과 갈등을 극복하고, 외부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기합리화와 인지 부조화 해소: 내외부의 모순된 정보를 하나의 일관된 내러티브로 재구성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결단의 확고함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감정 관리와 분노 표출의 통제: 외부 비난에 대한 분노는 긍정적인 행동 동기로 전환될 수 있으나, 과도한 분노는 오히려 리더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감정 관리와 통제가 요구된다.
8.3. 정치 개혁과 헌법 개정 추진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
대통령이 미래 정치 개혁과 헌법 개정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부분은, 단기적 위기를 넘어 장기적인 정치 체제 개선을 위한 중요한 심리적 기반이 된다.
- 미래 지향적 사고: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는 자세는, 정치 리더십의 핵심 자산으로 작용한다.
- 국민 신뢰 회복과 통합: 자신의 결단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수용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 통합과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은, 국가의 장기적 안정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9. 결론
본 연구는 탄핵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내 최후변론 전문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대통령이 극한의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내면의 고뇌와 방어적 정당화, 그리고 미래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어떻게 표출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결과적으로, 대통령은 외부 압력과 비난 속에서도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 높은 책임감, 그리고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지향적 비전을 내면화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심리적 특성은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취해야 할 심리적 대응 전략과 국가 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함의하며, 향후 정치 리더십 및 민주주의 강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10. 향후 연구 및 정책적 함의
10.1. 연구의 한계와 제언
본 연구는 텍스트 분석과 심리학적 이론에 기초해 대통령의 내면 상태를 해석하였으나, 실제 면담이나 심리 평가 도구를 통한 정량적 분석은 미진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심리 평가 설문지, 인터뷰, 그리고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0.2. 정책적 함의
정치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심리적 안정과 자기효능감은 국민 신뢰 회복과 정치 개혁 추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 리더십 교육 및 심리 지원: 국가 리더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 조절, 자기반성 기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 국민과의 소통 강화: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국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공적 소통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 정치 개혁 추진 체계 마련: 대통령의 결단과 미래 비전이 정치 개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의체와 전문가 자문 기구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 종합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은 단순한 법정 변론을 넘어, 극한의 정치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내면의 고뇌와 자책, 방어적 정당화, 그리고 미래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심리적 복합성을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정치 리더십의 심리학적 기반과 위기 극복 전략, 그리고 민주주의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앞으로도 리더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단을 내릴 때, 내면의 심리적 갈등과 외부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본 분석에서는 주요 심리학 이론과 리더십 연구 문헌을 참고하였으며, 구체적인 참고문헌은 별도 자료로 제공할 수 있음)